지금까지 항우에 대한 글 위주로 작성하며 항우 아래 있는 장수들을 차례로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용저 계포 그다음으로 이번에 작성할 글은 종리매에 대한 이야기인데 용저 계포만큼이나 아니 그보다 더 영향력 있다고도 평가되는 장수이기도 하여서 종리매라는 인물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종리매는 초한전쟁의 시기에서의 초나라 장수인데 사기 한서 등의 원문에는 말로 기술되어 있어서 이름을 종리말이라고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글에서는 종리매라는 이름이 개인적으로 익숙하기 때문에 그대로 작성할 것이다. 종리매는 한신의 고향인 회음에 가까운 이로라는 곳에서 살았다고 한다. 한신과의 인연이 후에도 이루어지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어쨌든 종리매는 항량이 거병할 때부터 따랐는데 이때 3천 정도의 병사들이 있었다. 원래는 계포와 같이 있었지만 나중에 초회왕 미심을 찾아내서 그의 명성을 높였다. 초나라 항우가 위기에 펼쳐졌을 때 구원군을 데리고 와서 구해주는 일을 많이 하였고 유방을 사지로 몰아넣기도 하여 장수로의 능력도 매우 인정받는 편이다. 굳이 따지자면 이전에 작성한 계포와 같은 장수들보다도 윗급으로 보면 되는데 진평의 이간계에 범증과 묶일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 용저와 주은과 비슷한데 용저라는 장수는 전에 작성한 글에서 보듯이 항우가 아주 총애하는 장수고 주은 또한 초나라를 총괄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였기 때문에 종리매도 대단한 인물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후에 세운 공에 비하여 영지가 별로 없어서 불만을 품고 있다는 식의 헛소문이 돌아 항우가 의심한 적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종리매는 항우의 마지막 해하전투까지 함께 하였다. 하지만 사면초가의 상황에서 그는 도망치는 선택을 하였다. 그 후 실제로 한신과 사이가 좋았기 때문에 초나라가 멸망한 후에 한신에게 의탁하고 있었고 한신도 잘 보호해주고 있었지만 유방은 종리매를 찾아 죽이라는 지령을 내렸고 초나라 병사 중 한 명이 한신이 모반을 준비한다고 하였고 어떤 사람이 한신은 종리매를 죽여서 바치면 한고조가 용서해 줄 것이라는 말을 하였는데 이를 직접 종리매에게 말하자 종리매는 이 말에 큰 화를 내며 사람을 잘못 보았다고 하며 날 죽이면 너도 성할 것 이냐 라는 유언을 하며 칼로 자살하였다. 이 유언 그대로 한신의 끝은 별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같은 동료였던 계포 또한 수배령이 붙었었는데 하후영과 연결된 뒤에 말년을 잘 보낸 반면에 종리매는 아쉬운 결말이 되었다. 대부분의 매체에서 보면 잘생기고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것으로 등장하며 침착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지용을 갖추어 3군을 통솔한 명장으로 나온다. 그리고 한신과 가까운 인물로 나온다. 종리매에 대한 이름을 마지막으로 살펴보면 여러 기록에서 종리말로 기록되어 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는데 중국에서도 종리매가 더 널리 알려져 쓰이는 편이다. 거기에다가 초한지에서 종리매로 기록되어 있는 것이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 이번 글은 초나라 장수로 유명한 종리매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름만 들어보고 어떤 장수인지 몰랐는데 장수 한 명 한 명 알아가는 재미가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다음 글에서 항우 휘하에 있는 장수들을 더 알아볼 것이다.